두번째로 제작하게 된 사이트는 축구 경기시뮬레이션 사이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축구 보기를 좋아하고 토토도 덤으로 같이 하고 있다.


벌써 몇년이나 해왔지만, 다 잃기만 했다. ㅎㅎ 물론 재미로 하는 배팅이고 많아봐야 3,000 원정도 배팅한다.

(총 5년정도 동안 40만원 가까이 잃었다는건 내 재능과 게으름을 표현해주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그런 삶을 살다보니 주변에 배팅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듣곤한다.


그런 사람들중에는 사설 스포츠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많은 돈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 돈을 땃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카페에서 보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배팅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보곤했다.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부자가 되어보자 ^^;;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뭔가 도움을 주고 싶어졌다. 

내 개인적인 욕구(뭔가를 만드는 즐거움과 광고수익도 얻을 수 있는...) 와 사람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번째 컨셉, 가장 중요한 컨셉은 도박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여러가지 공부도 많이했다. 도박사의 오류라던지 도박에서의 단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걸 조금 더 과학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작업들을 진행했다. 



두번째 컨셉은 축구 시뮬레이션 이었다. 내가 좋아하고 잘 아는건 축구뿐이라 그쪽으로 결정했다.


불법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ㅎㅎ 외국 사이트에서 피파 축구 게임의 선수 정보를 모두 가져왔다.


선수는 총 1만명이 넘었고 능력치는 20 항목이 넘었던 것 같다.


그 정보를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다 가져와서 내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리고 나만의(?) 방법을 이용해서 축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물론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진 않았다.)


재미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오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세번째는 최신 축구 게임의 분석이었다.


조금 더 재미있고 과거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배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사이트도 개발이 진행되었고, 물론 틀은 "무료콘텐츠 공유" 첫번째 사이트로 제작되었던 프로그램의 틀을 이용했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포기하게된 이유가 있었으니


지금 같이 그리고 또 따로 뭔가를 해보자고 하는 동생의 이야기가 나에게 영향을 줬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돈을 벌기위한 목적으로 뭔가를 만들던 우리들이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조금 공익(?)적인 측면에 치우쳐져있었다.


머 결국 나의 선택으로 프로젝트는 잠시 멈춰두기로 했다. 



더 진행되기전에 멈춰서 다행이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다. 물론 결과에 대해서 장담할 순 없지만, 그걸로 돈을 벌거나 하진 못했을 것이다.


이 후로 모바일 앱도 만들어보고, 머 아르바이트도 몇번 했지만 모바일앱 이야기는 조금 고려해보고 바로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이제부터 조금씩 개발자에게만(?) 더 와닿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2008년 첫 웹서비스 회사에 입사 후 2년간 열심히(?) 배우고 일하고, 그 때 팀장에게 창업이라는 개념을 배우게 되었다.


그 뒤로 조금씩 관심도 가지고 개인적인 학습도 하면서 4년뒤에 첫 나의(?) 사이트를 오픈하게 된다.


그 전에 그 당시 나의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4년동안 무슨 준비를 했는지도 알아보도록 하자.


PHP 개발난 뭐하는 개발자 인가?



나는 ASP 개발자다. 8년 이상 ASP 를 이용해서 개발을 하고 있다. 


첫번째 회사를 8년 조금 넘게 다니면서 ASP 로 웹개발을 했고, 이직을 한 지금도 ASP 로 웹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ASP 는 윈도우 서버를 유지해야하고, 호스팅을 받든 내가 서버를 유지하든 결국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사업을 혼자 하고자하는 나에겐 큰 문제라고 느껴졌었다. 



그래서 4년동안 나는 PHP 를 공부했다. 


데학교때는 학과 홈페이지를 PHP 로 관리했었다. 관리라기보다는 APM 기반의 웹서버를 운영하고 제로보드를 사용했었다.


물론 그 뒤에는 학과에서 디자인한 웹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그 경험을 되살려 PHP 공부를 했었고, 아르바이트도 몇번 했었다. 그 당시 여자친구의 동생이 운영하던 부동산 사이트를 만들어주기도 했고,


첫 번째 회사 후임의 집에서 하던 임의의 사이트를 제작해주기도 하고, 머 페이지 몇개 만드는 단기 알바도 했었다.


그렇게 PHP 에 대해서 익숙해질 쯔음에.. .(response.write 와 echo 그리고 세미콜론을 헷갈려 갈 무렵...)


나름 나도 개발자라고 좀 더 재미있고 깔끔한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찾아보게 된 것이 코드이그나이트 였다. 라라벨 을 더 빨리 알았더라면 아마 라라벨로 개발을 해봤을 것 같다는 생각을 몇 번 하곤 했다.


머 아무튼 난 여전히 코드이그나이트를 이용해서 개발을 한다. MVC 모델로 구분된 척 하는 코드이그나이트는 나에겐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아직도 어렵지만 즐겁게 개발을 한다.



그렇게 나는 준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서버사이드언어, 데이터베이스(회사에서는 MS-SQL, 개인적으로는 MySQL), 스크립트는 회사에서 jQuery 를 이용한 


업무 겸 학습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서버 관리는 대학교때 리눅스와 스팍머신을 몇번 사용해봐서 어느정도는 익숙해진 상태였고, 그 외 기타 경험도 많이 쌓게 되었다.




그렇게 최초로 사이트를 하나 만들 계획을 한다. 사이트의 이름과 컨셉은 "무료콘텐츠/프로그램 공유" 다.


무료콘텐츠공유내가 만든 이미지다. 추하다.



위 그림은 freecontents.co.kr 이라는 사이트의 대문 이미지였다. 물론 지금은 유지가되고 있지 않다. 망했다. 


제대로 홍보한번 해보지 못하고 망했다. 그렇게 망하는걸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문서/서식 관련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내가 만든 이 사이트에는 무료로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려던 생각에 


대한민국 정부서식 을 프로그램으로 다 다운받아서 제공을 해주었다.


그런데 이 작업은 이미 회사에서도 진행을 했던 프로젝트였다. (물론 회사에서는 그 정부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식의 노출을 막았다.)


그러다 보니 양심에 찔려(?) 사이트 홍보를 할수가 없었다. 


뭔가 빼낀 것 같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도 않았다. 나는 사업자등록도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만들고 크게 후회했던 그런 사이트 였다. 그렇게 1년을 지켜보기만 했고, 난 도메인을 더 이상 유지할 수가 없었다.




이 과정에서 느꼈던 것은 동료의 필요성이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도 가능하겠지만 난 그렇게 느꼈다. 문제가 뭐였냐면..


회사에서 보고 듣는 "서식"이라는 소재의 한계, 또 한편으로 내 생각의 한계에 계속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지금도 난 두번째 사이트를 영리목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지만, 서식이 연결되어있다. 지쟈스!!!

(하지만 저번 회사에서 빼껴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엑셀이라는 소재를 제외하고는...)


난 계속 아이디어를 더 늘려가고 생각해가고 있지만, 그 틀을 크게 벗어날 수가 없다. 이런 과정을 첫번째 회사에서도 경험하게 된다.



첫 번째 회사의 사장님을 나는 직원들끼리 이야기할 때 "서식쟁이" 라고 부르곤 했다.


사장님 머리속엔 "서식" 뿐이었고, 난 앞으로도 그 분은 "서식"만 생각하게 될 거라고 아직도 믿고 있다.


그 것 또한 내가 경험한 내 생각의 한계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걸 내 능력으로 뛰어넘기는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든 직접 해결하든 더 시야를 넓히고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없다면 성공할 확률은 줄어든다.



결국 첫 번째 내 사이트 "무료 콘텐츠를 공유하자" 는 망했고, 내 백업자료로만 존재하게 되었다.


기획도 중요하다. 마음이 약해져서 포털의 검색등록도 못할 정도의 사이트를 나는 만들고 말았다. 


쓸데 없는 내 개발자적인 욕심때문에 로그인과 회원가입 기능도 만들어두었다. 그런것은 필요없었음에도 말이다.


정부서식 1만여건을 제공했고, 무료 프로그램(김프, 오픈오피스 등등) 을 제공하는 사이트였다. 결국 회원가입은 1년동안 1회도 벌어지지 않았다.



제대로된 기획, 운영, 마케팅을 경험해보지도 못한 그런 사이트였다.


우선 여기까지하고 기획단계에서 멈춰버린 두번쨰 사이트 이야기를 다음에 하도록 하자.



스타트업.. 창업을 생각했고, 진행했고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지금은 어느덧 웹개발로 9년 가까이 일을 하고 있지만, 오랜기간 창업을 시작한 것은 최근 3개월 사이의 일이다.


맨처음 창업을 생각하게 된 것은 한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당시에는 나름 꽤 인지도가 있는 웹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우연찮게 입사했다.


하지만 뭐 특별한 실무에 대한 지식이 없던 나는 매일 야근을 해야했다.


고맙게도 그 당시 개발팀 팀장은 힘을 내라고 나와 나보다 2달 먼저 들어온 개발자 형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줬다. 


"너희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놈들이 무슨 정시에 퇴근을 하는데? 매일 10시까지 야근하다가 가라. 약속도 평일에는 잡지마"


그 당시 연봉은 1500만원 이었다. 2008년 당시 웹개발자의 연봉은 작았고, 부산은 더 작았다.


 야근하던내모습야근하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그 당시 그 팀장의 명령에는 이해 못할 행동도 많았고, 나와 맞지 않았던지라 여기서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듯 하니 넘어가도록 하자.


머 어쨋든 덕분(?)에 짧은 시간에 많이 배우게 되고, 큰 실력향상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2년째에 그 팀장이 하던 개발 내용이 창업에 대한 생각을 처음 하게 된 시발점였던 것 같다.


그 당시 개발팀장은 마케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다. 자동으로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개발을 할때 이야기를 우리에게 했었는데, 앞으로 이런 마케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프로그램 하단에 광고를 넣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돈을 더 벌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곤 개발자로 할 수 있는 일로 어떻게 돈을 더 벌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렇게 나는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그 뒤로 웹개발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했지만, 조금씩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 그리고 마케팅하는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조금씩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창업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 뒤로 4년뒤 2014년에 난 처음으로 내가 만든 사이트를 오픈하게 된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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